한경연 보고서…"소비세 부담률은 낮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의 법인세 부담률(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정상 수준보다 높고 소득세·소비세 부담률은 정상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주요 세목별 정상 세부담 추정과 개편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멕시코 제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법인세, 소득세, 소비세 등의 정상수준을 분석한 것이다.정상수준이란 한 국가의 경제·사회·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결정되는 세부담 수준을 일컫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률은 3.69%로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정상수준 3.34%보다 0.35%포인트 높았다. 2012년 국내총생산(GDP) 1377조원 기준으로 법인세 4조7900억원을 더 걷고 있는 셈이다. 반면 같은기간 소비세 부담률은 4.26%로 정상수준인 4.56%보다 0.30%포인트 낮았다. 소득세 부담률은 2012년 3.72%로 정상수준인 3.76%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