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전망치 1.1%P 떨어져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대거 하향 조정했다.올 초만 해도 4%에 근접한 성장률을 기대했지만 결국 2%대 저성장으로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정부는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7% 증가할 것으로 전제했다.지난해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인 3.8%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3년 2.9% 이후 2년 만에 다시 2%대로 회귀하게 됐다.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민간 연구기관들은 일찌감치 올해 한국 경제가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8% 성장해 지난해 4분기 0.3%보다 높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하지만 지난 5월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2분기 성장률이 0.3%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0.1%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3분기 성장률은 1.3%로 다시 반등했지만 2분기 성적이 워낙 안 좋아 연간 2.7% 성장에 그친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