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오너' 비엔그룹 세무조사 배경 놓고 설왕설래
[매일일보]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창립한 비엔(BN)그룹이 고강도 세무조사 끝에 19억원을 추징받은 사실이 최근 확인<본보 12월9일자>된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서 조 회장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20일 부산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12년 대통령 선거일 직전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부산상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세' 해프닝이 있었다는 보도<본보12월6일자 인터넷판> 이후 이 같은 상황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특히 비엔그룹에 대한 이례적 교차 세무조사 사실이 당시 특정 후보 지지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을 낳으면서 이러저러한 얘기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이와 관련, 지난 대선 직전인 2012년 11월15일 부산상의 초청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세'를 선‧후창한 해당 상의 의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A 의원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개인 생각이란 느낌을 전제로) 당시 부산상의는 문재인을 미는 분위기였다"고 실토했다.조 회장과 초청받은 상의 핵심 의원들이 당시 문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한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당시 (부산상의는) '신공항추진위원회'를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공항'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밀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시 박근혜 후보가 (상의 초청에) 안 와서 섭섭했다. 그래서 '문재인 만세'가 된 것"이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이 자리에 참석했던 다른 상의 의원이 '문재인을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 만세'라고 두번에 걸쳐 선‧후창했다는 주장에 대해 '문재인 만세'라고만 외쳤다고 기억했다.부산상의는 2012년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당 후보를 모두 초청했으나 박 후보는 부산을 몇번 찾는 과정에서도 부산상의를 들르지 않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