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등 51개 품목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장비와 원재료에 적용되는 탄력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농수산물 보호 등을 위한 조정관세 운용 폭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29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탄력관세 운용계획’을 확정했다.탄력관세란 물가안정이나 원활한 물자수급, 세율불균형 시정 등을 위해 특정 수입물품에 기존 관세율보다 낮거나(할당관세) 높은(조정관세)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정부안에 따르면 내년 탄력관세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료용 곡물 등 51개 품목에 적용된다.주요 품목별로 보면 수출 주력 품목인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등의 장비 및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은 올해 4개 품목 53억원에서 내년 9개 품목 608억원 규모로 확대된다.디스플레이 분야의 라미네이터 장비, 반도체 부자재인 블랭크마스크와 석영유리기판, 이차전지 원재료인 산화코발트, 인조흑연 등이 할당관세 신규 적용 대상이다.섬유·피혁·염료 등 영세 중소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원재료에 적용되는 할당관세 규모도 올해 7개 품목 113억원에서 내년 12개 품목 242억원으로 늘어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