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신흥국 회복 속도 차별화 심화…저유가·달러강세 이어질 듯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한국의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정부는 16일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우선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도 미국과 세계경제가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망의 근거다.실제로 미국이 지난 2004년 6월부터 2년간 17차례에 걸쳐 금리인상(1.0→5.25%)을 했을 때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오히려 중국 경제의 구조변화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중국은 현재 고속성장에 따른 불균형 해소, 수출·투자 중심의 성장 전략을 내수·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중국 등 신흥국 경제·금융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중국 구조변화에 대응한 산업전략을 재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25.4%(2014년 기준)에 달해 중국의 경제 구조변화가 수출 등 실물경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관세장벽 해소, 중국 내수시장 진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등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