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올 4분기 도입…잔고이전까지 가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 Info)’로 모든 은행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잔고이전은 물론 해지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계좌이동제 서비스도 확대 개편된다.이 서비스는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장기미사용·휴면 계좌를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우리나라 성인 1명이 평균적으로 가진 은행 계좌 수는 1인당 5.4개로 평균 2개 내외인 주요국 대비 2배 이상으로 많은 상황이다.장기미사용 계좌에 예치된 자금 규모도 5조5000억원이다. 성인 1명 기준으로 보면 평균 15만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장기미사용 계좌는 금융사기용 대포통장으로도 쓰일 위험성이 있고, 은행 입장에서도 계좌 유지·관리에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현 제도에서도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영업점에서 계좌를 해지할 수 있고 은행들이 전화통화만으로도 계좌 해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금융소비자들은 어느 은행에 몇 개의 장기미사용 계좌를 갖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명의로 개설된 은행권 모든 계좌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