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멘토 심현수 “아직 휴학 중 대학은 언제고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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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멘토 심현수 “아직 휴학 중 대학은 언제고 갈 수 있어”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0.05.0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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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저자 인터뷰

[매일일보=김시은 기자] 꿈을 위해 명문대 졸업장을 과감하게 던지고 길거리로 나선 청년 CEO 심현수가 최근 ‘꿈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는 책을 내서 다시 한 번 화제다. 그는 국가대표 세일즈 멘토, 걸어다니는 홈쇼핑, 1인 대기업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영업인 협회의 회장직을 맡으며 ‘단 한 번의 거절도 없이 판매할 수 있다’는 모토로 5년간 샐러리맨들에게 희망 강의를 해나가고 있다. <매일일보>이 만난 그는 책보다 더 힘 있고 열정가득한 사람임이 분명했다.

흔히 장사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불안증에 걸리곤 한다. 잘 되도 걱정, 안되면 더 걱정. 그나마 잘 되면 다행이지만, 본전 찾기도 힘든 장사를 붙들고 망연자실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과연 이게 되는 장사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다 보면 하루는 다 간다. 주위사람들은 어떤 가 동태를 살피고 조언을 구하기 시작하는데, 막상 주변에 속 시원한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러한 순간 든든한 조언자가 되주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바로 세일즈 멘토 심현수다.

 온 몸으로 달려들자!

심현수는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재미있는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다. 생리대 파는 청년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친구를 통해 ‘면 생리대 팔기’에 나선다. 면 생리대를 직접 착용하고, 여자 화장실에 직접 드나들며 ‘변태’로 오인받기도 했지만, 그는 상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고객을 이해하는 판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심현수는 “처음엔 복학을 하고 돈을 벌기위해 뛰어든 판매였다. 하지만 내가 그 작은 일에 온 몸으로 달려들자 성공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노점을 시작으로 행상, 특판, 방판 등 여러 경험을 통해 세일즈의 노하우들을 축적해 나간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곧 상상력과 더해져 세일즈 멘토라는 천직을 가져다 준 것이다.그는 “복학을 못 한 게 아니라 휴학 중이다. 대학은 언제고 내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세일즈 현장에서 피 흘리며 부딪치는 또 다른 심현수들에게 영업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식사 신청하기!

사실 그는 하루가 넘치도록 강연과 세일즈 현장을 번갈아 뛰고 있다. 밤 시간과 새벽시간을 이용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인터넷 매거진을 통해 생생한 영업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그러한 시간을 쪼개 ‘심현수와 점식식사’ 신청하기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점심시간조차 할애해 세일즈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투자하고 있다. 누구나 그를 만날 수 있고 누구나 그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다.심현수는 “처음엔 10만명 인재 양재 양성이라는 꿈에 도달하기 위한 실천의 하나였다. 나에게도 주위에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점심을 얻어먹고 조언을 해 주면서 내가 배우는 일이 더 많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와의 점심식사를 통해 승승장구한 사람들도 꽤 있다. 그중엔 이제 막 회사에 들어간 신입사원도 있으며,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청년사업가도, 심지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있다. 이들 모두 심현수의 조언을 토대로 스스로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그리고 심현수는 지금도 그 사람들과 연락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에는 그의 핸드폰 번호도 공개돼 있다. 심현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열린 마음으로 조언을 자청하고 있다. 그는 삶속에서 자신의 직업을 재미있게 실천하며 사는, 우리시대 진정한 세일즈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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