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이 SM그룹 계열로 구성된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을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SM그룹은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인수자금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4000억원 수준으로 채권단과의 논의에서 쟁점이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채권단은 RG 발급 문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중요 안건이 아니었다며 추후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채권단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논의해 결정한 일”이라며 “RG 발급에 대해서는 SM그룹 측과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M그룹은 앞으로 증자 등을 거쳐 올 5,6월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M그룹은 인수 후 사명을 ‘SM조선’으로 바꾸고 추후 중소형 조선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사천조선소는 조금만 지나면 바닥을 다져 회복될 것”이라며 “몇 년 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