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휴면카드 감축정책 영향으로 장롱 속 신용카드가 급감했다.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가 지난해 말 기준 830만8000장으로 1년 전 940만 5000장과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말하는 휴면카드는 2011년 말 3100만 장 넘게 불어났다가 금융당국의 감축 정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금융당국은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휴면카드가 2012년 말 2355만5000장으로 1년 사이에 24% 감소했다.2013년 말에는 40%가 급감해 1395만2000장으로 떨어졌고 2014년 말 940만5000장으로 1000만 장 아래로 내려간 휴면카드는 지난해 다시 800만 장대로 떨어지면서 4년 만에 2000만 장 넘게 줄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누적된 휴면카드가 빠르게 정리된 만큼 앞으로 휴면카드 수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