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가계대출 2조2천억↑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새해 들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1조3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2조2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했다.월간 증가액은 지난 12월(6조9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고 2015년 1월(1조4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9조9000억원으로 1개월 동안 2조8000억원 늘었다.증가 규모는 지난 12월(6조2000억원)의 45% 수준이다.올해 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6000가구로 전월보다 2000가구 줄어드는 등 주택거래가 둔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6000억원 줄어든 1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