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최대 37% 급감…한국은 금융위기후 첫 감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산유국들의 1인당 GDP가 최대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4분의 3에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다.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지만 일본의 감소폭 대비 4분의 1 수준이었다.1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국 정부 등에 따르면 저성장과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 세계 186개국 중 72%에 해당하는 134개국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감소했다.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의 수는 전년 29개국에서 지난해 25개국으로 감소했다. 올해 내 국가부도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1인당 GDP가 4263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경기침체에 빠진 주요 신흥국인 러시아의 1인당 GDP는 34% 줄어든 8447달러, 브라질은 24% 감소한 8802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산유국인 쿠웨이트의 1인당 GDP는 전년 4만달러대에서 지난해 2만달러대로 30.5% 감소했고, 이라크(-28%)와 오만(-25%), 사우디아라비아(-17%)도 감소폭이 컸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