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험업계도 절반 넘는 10명 CEO 바뀌어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금융권에서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임기가 만료된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교체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지주사·은행들의 계열사 중 임기가 끝난 CEO 27명 중 14명이 퇴진해 교체됐다.신한금융그룹은 임기가 끝난 계열사 7곳의 CEO 중에 4곳의 CEO를 새 얼굴로 바꿨다.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과 이동대 제주은행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 등 세 명만 연임했고, 신한생명·신한캐피탈·신한데이타시스템·신한아이타스 등 네 곳의 CEO가 교체됐다. 신한금융의 자회사 경영진 교체는 수익성 위기를 맞은 계열사들의 자리에 해당 업계 전문가를 앉혀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하나금융 역시 올해 임기가 끝난 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에프앤아이·하나캐피탈·하나자산신탁·하나금융연구소 등 7곳 가운데 4곳이 교체됐다.하나저축은행 정수진 사장이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하나저축은행 사장 자리도 자연스럽게 바뀐 것을 포함하면 교체한 곳은 5곳으로 늘어난다. 우리은행 역시 계열사 5곳 가운데 우리FIS, 우리신용정보, 우리PE등 세 곳의 CEO를 교체했다.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와 정기화 우리종합금융 대표 두 사람만 연임했다. 농협금융의 7곳 계열사 가운데 임기만료가 된 농협은행과 농협손보는 모두 수장이 바뀌었다. 반면 KB금융지주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주총까지 임기가 마무리된 교체 대상자 9명 중에서 7명은 연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