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작년 금융권 수익 1위…은행의 2배 육박
상태바
보험업 작년 금융권 수익 1위…은행의 2배 육박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3.27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영업이익·영업외이익 증가 영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업권이 지난해 금융권 수익 1위를 달성했다.25일 금융감독원이 그동안 각 금융권별로 공시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 보험업이 지난해 6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절대 강자인 은행은 전년 대비 42.6%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면서 3조5000억원에 그쳐 보험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은 3조 200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린 증권회사에도 역전당할 뻔했다. 카드사들은 약 2조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보험업이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투자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의 증가로 분석된다.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입수수료가 늘어나 영업외이익이 많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손해보험사는 유가증권처분이익과 배당이익, 일회성 이익이 증가하면서 2조7000억원의 수익을 올려 15.1% 개선됐다.   이 덕분에 전체 보험사들의 당기순익은 전년(5조5000억원) 대비 13.3%(8000억원) 늘었다.   반면 은행은 저금리로 순이자마진이 줄었고, 부실 대기업과 관련해 일부 은행이 거액을 대손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전체 당기순익은 전년(6조원) 대비 42.6%(2조5000억원) 감소했다.   증권·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1조7000억원) 대비 약 두 배가 됐다.   지난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늘었고, 파생상품 거래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해석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14년 삼성카드의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익이 소폭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