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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기자] 바야흐로 봄이다. 주변 곳곳에서 꽃내음이 퍼지며 봄기운을 자아내고 만물이 소생하는 그야말로 향긋한 봄이다.지금 농촌에서는 들녘으로 나가 영농에 종사하시는 노인이 많다. 그중 할아버지들은 소유하고 계신 이륜 오토바이, 사륜오토바이, 경운기 등을 운전하며 일터로 나가 농사일을 시작하신다.그런데 시골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의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륜, 사륜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어르신의 10명중 7명은 안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 단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또한, 농사일을 하면서 반주로 들이킨 막걸리는 어김없이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일부 운전자들은‘에이, 한잔 정도는 괜찬아...’, ‘낮에는 음주단속도 안 해...’ 등 안일한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분들도 계신다.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 답해 드리고 싶다. 경찰에서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밤⁃낮 없이 음주단속, 무면허단속 등 교통단속활동을 하고 있고 교통안전시설물 개선과 지역단체장 회의, 노인정, 마을회관 등을 순회하며 교통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야간에는 꼭 야광모자나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착용하고, 오토바이의 경우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기를 거듭 당부드리고 싶다.2013년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교통사망사고는 사망 1인 발생 시 사회적 비용이 약 4억 3,2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OECD회원국과 비교해보면, 2011년 기준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2.4명으로 OECD평균 1.1명에 비해 2.1배가 높고,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는 9.4명으로 OECD평균 5.4명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 교통안전수준은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령층 구분 없이 운전자들의 변화된 운전습관과 교통안전 의식구조가 선행돼야 하고 더불어 경찰의 교통행정이 뒷받침 된다면 대한민국의 교통안전과 교통질서 문화는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게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