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말 발행 계획… 지폐처럼 시중서 통용할 수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은행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지폐(은행권)를 발행하기로 했다.29일 한국은행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기념지폐를 발행하기로 했다.통상 기념주화만 발행했던 관행에 비춰 한은이 이번에 기념지폐 발행을 결정한 것은 평창올림픽을 국내외에 홍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징적인 기념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앞서 한은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주화 이외에 기념지폐도 발행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평창조직위는 그동안 홍보 효과 등을 강조하며 한은에 기념지폐 발행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해외 사례로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기념주화와 함께 기념지폐가 중국과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각각 발행된 바 있다. 다만 조직위가 오는 9월쯤 한은에 기념지폐 발행을 정식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평올림픽 기념지폐가 발행되는 시기는 내년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지폐가 주화와 달리 발행을 위해 아무리 짧아도 18∼20개월의 준비 작업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한은은 조만간 기념지폐 발행에 대한 사전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