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재 해제 이후 첫 제공
[매일일보]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대(對)이란 수출거래에 총 45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국내 금융기업이 이란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에 무역금융을 신규 제공한 것은 수은이 처음이다.2일 수은은 지난 4월부터 자동차·철강·화학제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이란 수출에 총 455억원을 포페이팅 방식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포페이팅이란 수출 기업의 어음을 은행이 할인해 거래하는 무역금융 기법으로, 수입상이 대금을 갚지 않더라도 은행이 수출기업에 대금을 청구하지 않는다.수은에 따르면 이란에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P사는 포페이팅 지원에 따라 4월 이후 대 이란 수출이 15% 이상 증가했다.또 종합상사 S사도 수은의 포페이팅을 활용해 자동차 수출계약을 체결해 상반기 중에 1000억원을 수출할 계획이다.수은 관계자는 “현재 이란과의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유로화 등의 외화 수출대금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은의 원화 포페이팅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3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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