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향후 중기청의 정책 방향을 ‘중소기업 육성’에서 ‘중소·중견기업 육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이날 주 청장은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매출 1조원 이상 선도 중견기업’ 초정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 청장은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은 전체 중견기업 수의 1.7%에 불과하지만 수출과 고용면에서 중견기업의 평균 10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이 매출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초기 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중견기업법(중견법)을 지난 5월말 개정·공포했다.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인력난 개선과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를 전체 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중견법 시행령을 8월말 개정할 예정이다. 또한 월드클래스 300 등 기존 사업의 대폭적인 확대 개편과 함께 중견기업 전용 R&D, 해외마케팅 사업도 신설한다.이날 간담회에는 SPC그룹, 농심, 한샘, LF, 휴맥스, 동원에프앤비 등 12개 기업의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 현지 정보 제공강화, FTA 관련 교육 확대, 한-중 FTA 협정에 따른 신속한 통관 등 주로 해외 수출입에 따른 애로사항을 중기청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