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재동결…고용시장 불확실성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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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재동결…고용시장 불확실성 등 우려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6.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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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2%에 그쳐"…전망 하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재동결했다. 지난달 3일 발표된 저조한 고용동향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경제성장의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올해 4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연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연준은 올해 언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시사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외신은 전했다.연준은 성명에서 "지난 4월 이래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고용시장 지표가 점진적이지만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또 이날 연준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약 일주일 뒤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결의 큰 배경으로 풀이된다.특히 연준은 이날 회의 후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을 3개월 전보다 하향해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연준은 지난해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면서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차례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11월 8일 미국 대선까지는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한편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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