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수준은 높지 않아… 같은 연령대 남성 35.3%p↑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유연 근로제 확산으로 지난달 30대 후반(35∼39세) 여성 고용률이 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용률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56.7%를 기록해 2008년 11월(57.6%)이후 가장 높았다.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월 55.4%를 나타냈던 고용률은 3월 56.1%, 4월 56.4%로 3개월 연속 올랐다.전문가들은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이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이 연령대 여성들이 일터로 뛰어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출산과 육아인데, 유연 근로제가 확산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도 일을 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산업구조가 변화하는 점, 여성들이 결혼을 늦추는 점도 30대 후반 여성이 일터에 머무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정책적으로 시간선택제, 재택근무 등 유연 근로제를 장려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