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끝나가는 기업들 ‘새 주인’ 맞을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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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끝나가는 기업들 ‘새 주인’ 맞을 채비
  • 김서온 기자
  • 승인 2016.06.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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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실패…법정관리로 가는 기업들 증가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주도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와 새 주인을 맞을 준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법정관리가 시작된 삼부토건은 지난 15일 재매각 공고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초 회생절차를 신청한 경남기업은 이달 30일 본입찰이 진행되고, 우림건설도 삼부토건과 같은 날 재매각 공고가 이뤄졌다.

특히 경남기업은 예비입찰 때 7곳의 인수후보가 의향서를 제출해 인기 있는 매물로 각광받고 있다. 분리매각이 유력시됐던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과의 패키지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수완에너지는 2007년 1월 경남기업이 210억원(70%)을 출자해 설립한 집단 에너지 공급업체로, 한국난방공사(29%)와 광주시(1%)가 기타 주주다.

2013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다음 주 이뤄질 전망이다.

법정관리 업체 중 올해 들어 가장 큰 매물로 꼽히는 동부건설의 새 주인 찾기도 고지를 넘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다음 주까지 매각가격 조정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은 이달 말 체결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 작업이 실패해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M&A 시장은 점점 법원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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