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대한항공이 전세계 항공사 중에서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기종을 가장 완벽하게 운항하는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에어버스사 주관으로 열린 ‘A330/A340 기술 심포지엄’에서 ‘A33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A330 Award for Top Operational Excellence)을 수상했다.
에어버스사는 자사의 A330, A340항공기를 보유한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운항 정시율, 항공기 활용률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항공사에게 2년 마다 최우수 운항상을 준다. 대한항공은 A330을 10대 이상 운영하는 전 세계 27개 항공사 중에서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9년10월까지 2년 동안 운항 정시율 99.8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항 정시율이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로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운항시간표 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수를 전체 운항 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로 나타낸다.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19대의 A330 항공기를 운영하면서도 100%에 가까운 운항 정시율을 기록한 것은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영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 ‘A33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회 연속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6회 연속으로 ‘A33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함에 따라 운항·정비를 비롯해 항공기 활용 등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A330항공기는 대한항공의 중거리 주력기종으로 지난 1997년 A330 항공기를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A330-200 3대, A330-300 16대 등 총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추력과 내구성, 연료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A330-200 성능강화형(Enhanced Model) 항공기 6대를 2013년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