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3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에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보양식은 요리하기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양이 많아 굳이 챙겨먹지 않게 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1인 가구,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겨냥한 소포장, 소용량으로 만든 ‘간편 프리미엄급’ 보양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합식품브랜드 아워홈은 ‘전복죽’을 출시했다. 전복과 찹쌀, 참깨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끓여내 전복죽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바로 취식이 가능한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조대림은 간편 삼계탕 신제품인 ‘안심 삼계탕’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홍삼 삼계탕’에 이어 선보이는 보양식 제품으로 국내산 삼계용 영계와 수삼을 사용했다. 냄비나 뚝배기에 내용물을 부어 중불에서 끓이거나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약 8분 동안 데우기만 하면 삼계탕 한 그릇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대상에서 선보인 ‘홍삼 갈비탕’은 갈비살과 양지살에 진한 육수와 홍삼향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거나 중탕으로 데워 먹으면 된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도 콜라겐과 단백질,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한우고기곰탕’을 선보였다.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야하는 사골곰탕을 별도의 요리과정 없이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간편식 전문 브랜드 피코크는 쉽게 잃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인 ‘주꾸미 볶음’을 내놓았다. 제품 해동 뒤 프라이팬으로 4~5분간 볶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오리업계 1위 다향오리는 ‘오늘은 훈제오리’를 선보였다. 100% 국내산 오리만으로 만든 훈제 오리를 먹기 좋게 슬라이스했으며, 매콤데리야끼 소스, 머스터드 소스, 송송양파오이피클을 추가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프리미엄급 보양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GS25은 프리미엄급 보양식인 ‘아침엔본죽 보양죽’과 ‘김혜자민물장어덮밥’을 출시했다.
아침엔본죽 보양죽은 닭가슴살과 전복, 인삼이 들어간 전통적인 보양식을 편의점 컨셉에 맞게 출시했다. 냉장으로 보관돼 신선도가 높으며 원재료를 프리미엄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혜자민물장어덮밥은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가 첨가된 소스에 절인 민물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어 맛과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25앱 ‘나만의 냉장고’에서 도시락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다.
세븐일레븐도 삼각김밥에 보양식 재료를 넣은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과 ‘전복버터삼각김밥’을 선보였다. 특히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정관장과 손잡고 만든 제품으로 정관장 6년근 홍삼 농축액 100%을 넣어 만든 홍삼밥에 닭가슴살, 죽순, 우엉, 표고버섯 등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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