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주 넥슨 회장이 1960년 이후 출생한 창업자중 주식으로 가장 많은 부를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960년 이후 출생한 창업주 주식 자산을 지난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김정주 회장이 2조8756억837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김정주 회장은 대학동기인 진경준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을 제공해 120억원의 주식 대박을 터트리게 한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이다.그는 비상장 주식인 NXC(넥슨 지주회사) 지분 67.5%와 KSS해운 지분 0.2%를 보유하고 있다.김정주 회장은 1994년 넥슨을 창업한 뒤 ‘바람의 나라’ ‘카트 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등 내놓는 게임마다 대박을 터트려 돈방석에 앉았다.2위는 네이버 창업 멤버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그가 보유한 카카오지분 18.6%의 주식 가치는 1조1848억원으로 나타났다.3위는 역시 네이버 창업 멤버인 이해진 의장이다
네이버 지분 4.6%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0.8%를 보유한 이해진 의장은 주식가치가 각각 1조961억원과 104억원으로 합계 1조1065억원에 달했다.뒤를 이어 탈모치료제 전문업체인 케어젠 정용지 대표가 8881억원으로 4위,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705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주식 부호 상위 5명 중 3명이 NHN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다.NHN은 이해진 의장이 창업한 네이버컴과 김범수 의장이 이끈 한게임을 합쳐 만든 회사다. 검색업체인 서치솔루션 창업자인 이준호 회장은 2001년 네이버컴이 서치솔루션을 인수하면서 NHN에 합류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6715억원을 보유해 6위를 차지했고, 7위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4427억원), 8위는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2886억원) 순이다.김가람 대표는 창업 4년 만에 주식부호 10위 안에 올랐다.이들 신흥부자들에게 부를 안겨준 창업업종은 게임, 인터넷, 바이오 등이었다. 주식 부호 상위 50명중 게임과 바이오가 각각 10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이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기전자 8명, 기타서비스 7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