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으로 접어든 연극 "어머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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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으로 접어든 연극 "어머니 아버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7.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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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무대에서 태어나는 두 개의 이야기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어느덧 공연 중반으로 접어든 연극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보자.세계 3대 문학상 공쿠르상 노미네이트, 프랑스 연극 최고영예 몰리에르상 수상, 그리고 2016 영국 올리비에상 수상과 미국 토니상 수상까지. ‘젤레르주의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 Le Père>, <어머니 La Mère>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무대는 하나이다. 그 곳에서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두 개의 이야기가 태어난다. 소외된 아버지와 고독한 어머니를 매일 번갈아가며 같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어머니 시놉시스

장성한 아들, 딸을 떠나보낸 중년의 여인 안느는 예전에 어린 자녀들을 돌보던 때를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그는 남편이 몰래 바람을 피고 있다고 확신하고, 퇴근이 늦은 남편에게 어디 갔다 오는 거냐고 계속 묻는다.아들 니콜라가 애인 엘로디와 다툼을 벌인 뒤 갑자기 찾아오고, 평소 자신의 아들을 애인에게 뺏겼다고 생각한 안느는 자신이 산 빨간 드레스를 보여주며 같이 산책을 나가자고 한다. 그녀의 일방적인 사랑에 지쳐가는 가족. 안느는 자신이 점점 주변 사람들에게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된다는 것에 절망하는데...

아버지 시놉시스

80대인 앙드레는 전직 탭댄서로 딸 안느와 사위 앙투완느과 같이 살고 있다. 아니, 그는 엔지니어였고 딸 안느는 지금 애인 피에르와 런던에 살고 있다.그는 항상 파자마를 입고 있으며 늘 자신의 손목시계가 온전히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계를 도둑맞을까봐 조바심을 낸다.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와서 자신이 안느의 남자친구라면서 조롱하듯이 자신의 뺨을 때린다.이번에는 모르는 여자가 와서 자기가 딸 안느라고 한다. 이상하다. 사람들이 계속 바뀌고, 같은 상황을 다르게 이야기 하고, 자신도 모르게 집구조가 바뀌어있다. 화가 난다...포스터는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명배우 두분이 "어머니 아버지"역을 맡아 열연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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