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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인 요즘, 아직 휴가 계획은 못했는데 날씨는 덥고 시간은 흐르는 가운데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해외여행과 달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외국으로 떠나는 이들이 남부럽지 않은 인천의 ‘여름축제, 당일치기 섬여행, 여름철 먹거리’ 등 즐길 거리를 소개했다.오는 8월 6일(토)에 열리는 ‘제17회 무의도 여름바다 춤축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무의도에서 창작 예술을 펼치는 행사로, 매년 여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피서객과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설치미술 작가들과 우리 춤이 결합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송도달빛축제공원 일원에서 지난 7월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인천도시해변문화기획전’은 이번 주 8월 7일(일)까지 이어진다. 해변의 낭만을 느낄 수 있게 인공백사장과 수영장 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로컬푸트 장터도 운영하며, 해양레저체험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벌써 4만 여명이 넘게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영화 ‘부산행’을 제치고 예매율 순위 1위, 관람객 평점도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주 무대로 나오는 ‘팔미도’가 인천상륙작전의 교두보로 재조명 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또한 인천관광공사에서 팔미도 내 바닥과 벽에 인천상륙작전과 연관된 ‘트릭아트’를 8월 말까지 제작 완료할 예정에 있어, 승선 할인 기간동안 팔미도에 가서 상륙작전의 주인공이 되어 트릭아트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등 재미난 추억을 쌓는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자고 권한다.인천 중구와 중구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을왕리 락콘서트’는 8월 4일(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서해 대표 낙조 포인트이자 여름철에 사랑받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을왕리 해변가요제를 시작으로 인디밴드들의 락콘서트가 2시간 넘게 이어지며, 락콘서트 후 5분간의 불꽃쇼로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주섬주섬 음악회’가 서해안 대표 국민휴양지인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8월 20일(토)에서 21일(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공사는 인천 섬 대표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위해 ‘한 여름밤의 꿈, 노을, 음악 그리고 섬’이라는 콘셉트로 음악회를 개최한다.특히, 올해로 6회를 맞이하고 작년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와 50만명의 현장방문 기록을 한 ‘송도세계문화축제’가 8월 26일(금)부터 9월 3일(토)까지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표 맥주축제로, 올해의 경우 국내외 100여종 이상의 맥주와 스타쉐프들의 특별 요리 등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한편, 인천은 누들(면)과 아주 관련이 깊은 도시이다. 여름철 대표 별미인 냉면 역시 인천이 유명한데, 백령도식 냉면인 ‘사곶냉면’을 빼놓을 수 없다. 메밀로 만든 면발에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에 백령도 특산물이 까나리액젓을 두르면 사곶냉면이 완성되는데, 감칠맛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또한 동인천역 근처인 화평동에는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냉면거리가 있는데,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얼굴크기보다 훨씬 큰 ‘세숫대야 냉면’과 여름철 대표과일 중 하나인 수박의 반을 잘라 비빔냉면을 올려서 곁들여 먹는 ‘수박비빔냉면’이 있다.여름철 복날이면 즐겨먹는 보양식 중 하나인 백숙도 인천 장수동 ‘만의골’에서 만날 수 있다. 오리백숙, 진흙구이 등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기력을 보충하려는 손님들로 붐빈다.바다의 보양식인 장어도 여름철 원기보충을 위한 보양식 요리로 인기가 많은데, 인천 강화도는 서쪽으로 서해바다, 북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이 펼쳐져 있어 30여년 전부터 장어구이 식당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더리미 장어거리’가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는 원래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로 유명하나, 여름철 메뉴로 전복, 해삼, 멍게, 낙지, 활어회 등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물회를 선보이는 음식점들이 밀집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