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영국·벨기에와 동급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사상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기록해 현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가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롤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이후 11개월만이다.‘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판정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이상AAA), 미국(AA+)등 6개국에 불과하다.한국의 신용등급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와 같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기록, 부정적 등급을 받은 영국과 프랑스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일본(A+), 중국(AA-)보다 높다.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원인을 지속적인 대외건선성 개선과 견조한 경제성장 그리고 충분한 재정 등을 꼽았다. 또한 특정 산업 또는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았다.한편 S&P는 우리 정부의 건전한 재정상황잉 국가신용 등급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지만, GDP의 25%에 해당하는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가 정부재정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자체 신용등급이 낮고 이들 기관의 비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대출이 큰 것을 취약점으로 꼽았다.S&P는 통일과 북한의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신용등급이 향후 2년 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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