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후원을 받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는 ‘2016 남아시아 무형유산 보호 협력 네트워크 회의’의 하나로 방글라나탁닷컴(무형유산분야 민간기구), 유네스코 뉴델리사무소와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남아시아 무형유산 NGO 회의’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인도 고아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유네스코는 2003년 채택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원천인 무형유산의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번 회의는 국제적으로 새롭게 대두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관련해 무형유산 민간기구(NGO)의 역할과 과제를 점검하고 지역 내에서 문화유산 관련 민간기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남아시아 지역 6개국 30여 개 기관의 NGO 대표 70여 명이 참석한다.회의 첫날인 25일에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먼저 -아태센터 허권 사무총장의 <무형유산 보호와 NGO 활동에 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수잔 스너튼 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정책담당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과 유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아난야아 바타차리아 방글라나탁닷컴 대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NGO의 역할에 관한 발제>가 이어진다.이어지는 첫 번째 토론에서는 ‘무형문화유산과 포괄적 경제 발전’을 주제로 -빈곤감소와 지속 가능한 생계수단 확보를 위한 무형유산의 기여 방안, -고용형 전통기술 지원을 통한 무형유산 보호 방안, -기능 전수 시스템을 통한 생계 수단의 촉진 등에 관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무형문화유산과 문화산업’을 주제로 -무형유산 보호를 통한 공동체의 문화산업 진흥과 과제, -젊은 세대 참여 촉진 방안,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을 위한 무형유산의 잠재성과 그 위험에 대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무형문화유산과 사회통합 및 공동체 결속 주제 토론
26일 회의에서 펼쳐지는 세 번째 토론은 ‘무형문화유산과 사회통합 및 공동체 결속’이라는 주제로 -무형유산 보호를 통한 평화 구축 및 분쟁 해결 방안, -사회 차별의 철폐와 평등 확산의 기여 방안, -양성평등 등을 다룬다.마지막으로 ‘무형유산과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통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방안, -무형유산 NGO의 경험과 지식의 공유 방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형유산 NGO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된다.문화재청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국제적 화두를 무형유산에 접목함으로써 무형유산 보호 활동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유산 민간기구들을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고 살아있는 무형유산 보호 환경 조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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