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이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해 “최근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옐런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약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 총재는 지난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이해 방한한 신용평가기관 피치사 관계자들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고 언급했다.이어서 그는 피치가 지적한 3가지 중 인구고령화가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며 “인구고령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정부도 방안을 많이 마련했지만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장기적 시각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실효성이 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서 "한은이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토재로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가계부채 문제애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아래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난 25일 발표한 대책을 언급했다.또한 이 총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의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