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유력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한국은행이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금통위는 지난 6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달 기준금리도 연 1.25%로 동결이 예상된다.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급증세가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6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257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전국 확대에 이어 집단대출과 2금융권 대출에 대한 규제를 속속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에 나서고 있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한은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고 9월 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