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증가율 상대적 완만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율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대기업의 투자증가울은 반등세가 나타났다.2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투자 추이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율은 큰 폭 하락한 반면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중소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전인 2001년~2008년 연간 10.5%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2015년 -1.0%로 11.5%포인트나 감소했다.반면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 4.2%에서 금융위기 이후 2.5%로 1.7%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대기업 가운데에서도 비(非)기업집단 소속 대기업과 달리 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올랐다.실제로 비(非)기업집단의 기업투자증가율은 금융위기 전인 2001년부터 2008년 기간 평균 8.3%에서 금융위기 이후 -3.3%로 11.6%포인트 감소했고, 기업집단은 금융위기 이전 4.2%에서 금융위기 이후 약 5.0%로 0.8%포인트 상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