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주재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급격한 자금 유출입 발생에 대비해 대외안정을 최우선과제로 두고 대외신인도 유지와 외환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제1차 국제금융발전심의회’를 주재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위험요소가 우리 경제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나라를 소규모 개방경제라고 하는데 소규모라는 것은 대외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의미한다”며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인 AA로 격상되는 등 해외투자자 시각이 달라졌지만 갈수록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개방경제 특성상 안정적 대외여건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견고한 국제협력 정책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어 “개방경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 흐름에 맞춰 통상과 같은 큰 틀의 대외전략과 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술적 측면이 조화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는 지금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강소국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얼마나 지혜롭게 대외부문을 활용하고 안정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 경제의 흥망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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