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상승전환...지난달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올라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생산자물가지수 한 달만에 상승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여파로 인한 것이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02로 지난달에 비해 0.1% 올랐다. 생산자지수는 지난 7월 한시적인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결정으로 네달만에 하락했찌만 한 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1.7% 감소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된다.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항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지난달 전월대비 6.6% 올라 2011년 1월(9.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시금치가 지난달에 비해 각각 123.3%, 215.2%씩 상승해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이 13.8% 올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