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 0.1%↑...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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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지수 0.1%↑...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9.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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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상승전환...지난달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올라
자료=한국은행 제공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생산자물가지수 한 달만에 상승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여파로 인한 것이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02로 지난달에 비해 0.1% 올랐다. 생산자지수는 지난 7월 한시적인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결정으로 네달만에 하락했찌만 한 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1.7% 감소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된다.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항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지난달 전월대비 6.6% 올라 2011년 1월(9.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시금치가 지난달에 비해 각각 123.3%, 215.2%씩 상승해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이 13.8% 올랐다.
상승폭은 2010년 9월(18.8%) 이후 최대수치다. 채소와 과일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도 지난달에 비해 16.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종료도 생산자물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전력, 가스 및 수도는 7월에 비해서 0.4% 올랐다.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중소산업체가 토요일에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일부 할인을 실시했다.그 외에 지난달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7월에 비해 0.2% 오른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지난달에 비해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은 7월의 국제유가 하락폭이 커 지난달에도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15로 지난달 보다 0.5% 감소했다. 원재료가 7월보다 2.8% 하락한 영향이 있던 것이다.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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