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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ELS(주가연계증권)시장이 안정성장 단계에 진입했다?12일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ELS시장을 분석한 결과 시장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상반기 공모 및 사모 ELS 발행비중은 55대 45를 기록했다. 원금 보장형과 비보장형 발행비중은 80대 20을 기록했다. 각 발행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했다.이중호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는 상승장이었고 지난 상반기는 횡보장이었는데도 발행비중이 유사했다"며 "발행비중이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ELS시장의 구조가 정형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기초자산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주로 발행됐던 전기전자·중공업 기업 ELS의 발행규모가 줄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금융주 ELS가 지난 상반기 대거 등장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늘었다.이 연구원은 "ELS 기초자산의 다양화는 ELS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지난 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10조 원을 웃돌며 지난해 전체 발행규모(약 11조 원)에 근접했다. 발행건수 역시 약 4700건으로 지난해 전체 수준(약 5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발행건수는 올해 1만 건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2003년 ELS시장 개장 이후 최대 발행건수는 지난해 기록한 약 5000건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ELS의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