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일·가정 양립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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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일·가정 양립 위한 ‘근무혁신 10대 제안’ 추진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09.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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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정부부처·경제5단체 협의…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정착도 추진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직장문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7개 정부부처와 경제5단체가 힘을 모은다.또한 임신근로자 누구나 경력단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임신·출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기업현장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천호식품 서울사옥에서 관계부처, 경제5단체, 여성경제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제3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민관협의회에서는 ‘일·가정 양립 근무혁신 방안 실천선언’을 통해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오는 4분기부터 적극 확산하기로 했다.근무혁신 10대 제안은 △불필요한 야근 줄이기, △퇴근 후 업무연락자제, △업무집중도 향상, △똑똑한 회의, △명확한 업무지시, △유연한 근무, △똑똑한 보고, △건전한 회식문화, △연가사용 활성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 등이다.정부는 소속기관 및 주요 기업 등 근무혁신 주요 확산 대상을 중심으로 실천서약 캠페인을 추진하고, 근무혁신 우수사례를 공모·확산하는 등 일터문화의 개선을 위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제 5단체는 ‘근무혁신 강조기간’을 지정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사담당자나 경영진이 참석하는 회의·강연 등에서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적극 홍보해 현장에서의 실천·확산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협의회에서는 여성근로자의 안심출산 문화 조성을 위해, 임신근로자는 누구나 필요한 만큼 마음 편히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근로자에 대한 사업주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시 지원하는 시간선택제 전환지원금을 이달부터 월 최대 40만~60만원으로 인상하고, 임신근로자는 우대 지원한다.또한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로자가 전혀 없었던 대규모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1000개소를 중심으로 설명회 개최,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민관협의회는 천호식품의 ‘출산장려 프로그램’ 등 기업의 임신·출산지원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확산해 나가기로 하였다.천호식품은 현재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과 양육비 2년간 월 30만원 지원의 출산축하금을 주고 있으며, 미취학 아동 교육비 월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영선 고용부차관은 “장시간 근로관행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장 현장의 자발적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임신초기부터 시작하여 출산·육아기까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여성이 버티기 힘든 기업문화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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