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의 구조개선을 위해 차주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3일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및 금융지원 방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최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향’ 범정부 대책에 따라 2금융권 등으로 대출이 옮겨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올해 8월 말 현재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잔액은 83조7928억으로 지난해 말 대비 8조9605억원이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58조1161억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4787억원(12.54%) 상승했다.이에 행자부는 주택담보대출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차주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한다.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율도 올해 8월 기준 9.95%에서 내년 15%까지 높여 부동산 가격변동 리스크에도 사전 대비할 예정이다.
또 비주택담보대출은 담보평가방식, 담보인정비율(LTV) 및 채무상환능력평가 적용 적정여부 등에 대해 단위금고 실태점검을 강화한다.금리 인센티브 등을 통해 분할상환을 유도하고, 비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LTV 기준(50~80%)은 금융당국의 인하 확정시 타 상호금융권과 함께 조정할 예정이다.집단대출의 경우에는 채무자 연소득 증빙을 확인해 대출 취급 여부를 결정토록 한다. 신용조사도 철저히 해 부실화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한다. 지역본부별로 집단대출 과다 금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현장 실태조사도 착수한다.이와 함께 가계대출 관리로 자칫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 서민 금융지원을 위해, 4분기중 중금리 신용대출과 자영업자 대출 신상품을 출시하고, 햇살론 취급도 지속 확대한다.또한 조선·해운업 집중지역 및 특별재난지역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과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발전토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