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불친절·비위생 음식업소 '강력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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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불친절·비위생 음식업소 '강력처분’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6.10.1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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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소 서비스개선대책 간담회 <여수시 제공>

[매일일보 리강영 기자]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1300만 관광객 시대에 찬물을 끼얹는 음식업소들의 불친절·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행정처분 등 특별대책을 실행한다.

특히,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음식업소 서비스개선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14개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관광객 1358만명 방문이라는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음식점 불친절 사례에 대한 시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1명 중 229명(57%)이 음식업소 불친절·바가지요금의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음식업소의 불친절·바가지요금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끊이지 않는 피해 민원이 ‘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관광객 불만 ZERO’를 목표로 최종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음식업소 서비스개선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여기에는 관련 6개 부서, 4개 대책반이 참여하고 있다.

음식업소 대책본부는 예방위주 단속을 강화하되 음식물 재사용, 비위생 등 관련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시 홈페이지 등에 식당상호를 공개키로 했다.

이어 음식·숙박업소의 선진 접객문화 정착을 위해 내년에 위생관리·지도 업무를 전담하는 식품위생과를 신설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또한, 음식업소 이용에 따른 불만민원은 타 민원에 우선해 관계부서 합동으로 신속한 현장 확인과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지체 없이 통보키로 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친절·비위생·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피해신고를 여수시홈페이지와 보건행정과에서 받는다.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위주의 대책을 전면 개편해 음식숙박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는 현장에서 친절시범, 주방 및 식자재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체험형 컨설팅을 진행해 영업주와 종업원의 접객서비스 질이 개선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종선 부시장은 “여수가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서 쌓아온 명성은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얻은 것이지만 자칫 대응을 잘못하면 잃는 것도 한 순간이다”면서 “최근 일부 업소로 인해 여수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시 전체 이미지에 대한 관광객의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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