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육군 현역 장교 2명과 민간인 등 5명이 광주에서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동영상이 뒤늦게 발견돼 육군이 조사에 들어갔다.19일 육군 헌병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B 소위와 평소 알고 지내던 여대생이 술에 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당시 이들은 임관을 앞둔 광주 모 대학 학생군사학교(ROTC) 교육생이었다. 민간인 3명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이들은 올해 7월 휴가를 나온 A 소위가 또 다른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되면서 밝혀졌다.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군 헌병대가 조사 과정에서 A 소위의 노트북을 확인한 과정에서 A 소위 등 5명이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영상을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군 헌병대는 A 소위를 구속하고 또 다른 부대의 B 소위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집단 성폭행에 관여한 일반인 가해자들은 관할 경찰서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