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신용순환은 경기와 연관성 커
2009년부터 8년간 가계신용과 주택가격의 CI 0.73↑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가계부채가 경기상황보다는 주색시장과의 연관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순환과 경기 및 주택시장 간의 관계를 동조화 지수(CI:Concordance Index)로 분석한 결과 기업의 신용순환은 경기와 연관성이 컸던 반면 가계의 신용순환은 주택가격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CI는 일정 기간 두 지표가 확장국면, 또는 수축국면 등 같은 국면에 있을 때 1이 되도록 수식을 설정해 산출했다.조사결과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가계신용순환과 경기순환의 동조화 지수는 0.97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순환과 주택가격순환의 동조화 지수는 0.69에 그쳤다.금융위기 이전에는 가계신용이 주택가격보다 경기상황과 동조화되는 등 관련이 컸다는 뜻이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은 가계신용과 경기의 CI가 0.53으로 떨어진 반면 주택가격과의 CI는 0.73으로 상승했다. 경기보다 주택가격과의 연관성이 커진 것이다.이에 대해 한은은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71.3%를 차지했다.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67.5%이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0.0%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8년간 가계신용과 주택가격의 CI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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