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신양관광개발, 모기업 오너일가 지분율과 매출 의존도 100%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가 특정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이며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중 오너 자녀세대가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은 8곳이다. 이 중 매출 계열사 의존도가 두 자릿수 비중인 곳은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타이어 오너가 자제들의 지분율과 매출 의존도가 100%인 신양관광개발은 사실상 오너가의 뒷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논란이 되고 있는 신양관광개발은 건물 및 시설관리용역과 부동산임대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건물관리와 임대가 주업무다. 전체 매출은 20억원 안팎이다.이 회사의 지분구조를 보면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이 44.12%,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32.65%, 장녀 희경씨와 차녀 희원씨는 각각 17.35%, 5.88%로 오너일가 자녀세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신양관광개발은 2014년과 2015년 모두 매출의 100%가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2013년에도 매출 99%가 계열사의 몫이었다.신양관광개발과 한국타이어의 친밀한 관계는 이 회사를 거쳐간 임원진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2003년 김진모 한국타이어 회계팀장이 신양관광개발 이사를 맡았고 2007년 한국타이어의 재무팀장이었던 강창환 팀장이 이사로 등재된 바 있으며 박종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전무도 2013년 3월부터 감사로 1년간 재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