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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태안기업도시 내 기업을 유치하면서 기업도시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군은 지난 1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 안희정 도지사와 예산·당진·공주·홍성 등 5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식’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KMF의 태안기업도시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13일 밝혔다.㈜KMF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지난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새로운 공장 설립지를 물색하던 중 태안기업도시를 신 공장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지난 8월 태안군 기업유치 담당자와 만나 추진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KMF는 6만6177㎡ 면적에 총 사업비 16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공장을 설립한 후 ㈜KMF의 자회사인 태성GST(주)가 입주해 태안군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환경 피해가 없는 자동차 연료필터 생산 기업으로 ‘청정 태안’ 조성에 이바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소비활동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식에 참석한 한상기 군수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향후 친환경 기업을 적극 유치,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5년 8월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태안기업도시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 도시 건설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일원 1464만㎡의 면적에 건설 중이며, 골프장을 비롯해 첨단복합단지, 테마파크,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관광숙박시설, 국제비즈니스단지, 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