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아온 정통 관료 출신 많아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김영삼 정부부터 지금까지 임명된 경제부처 장관 10명 중 4명은 이른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를 아우르는 영남지역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출신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1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이후 경제부처 장관 121명의 재임 기간과 출신 지역(출생지 기준)·대학 등을 분석한 결과 영남 출신이 45명(3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PK가 29명으로 16명인 TK 출신보다 약진이 두드러졌다.호남 출신은 총 33명(27.3%)이었으며 이중 광주·전남 출신은 23명이었다. 충청 출신은 대전 1명을 포함해 총 19명으로 조사됐다.서울 출신은 13명에 그쳤고, 인천(1명), 경기(3명) 등 수도권 출신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은 정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각 정부 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을 살펴보면 김영삼(10 대 6), 노무현(12 대 10), 이명박(6 대 3) 정부 등이 호남 출신보다 영남 출신을 장관에 더 많이 기용했다.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임명된 경제부처 장관의 영·호남 출신 비율은 8 대 1에 달해 영남 편중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대중 정부는 영·호남 출신 경제부처 장관을 각각 9명, 13명 임명해 문민정부 이후 유일하게 영남보다 호남 출신 경제부처 장관이 더 많은 정부로 남아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