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3350억 당기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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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3350억 당기순손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7.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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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도재점검 등에 따른 1조4980억원 충당금 설정 영향
[매일일보비즈]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이 상반기에 23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2분기에는 33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30일 명동 본점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을 통하여 국내외 주주 및 투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보수적 기준의 기업신용도 재점검 및 3차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약 1조원 규모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을 포함하여 총 1조 498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상반기중 3조 5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3556억원)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탓으로 0.7%(123억원) 소폭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상반기중 3719억원을 기록,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3.1%(697억원) 증가하였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7.3%(141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1.4%(260억)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5.6%(530억원)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중 충당금전입액은 보수적 기준의 기업신용도 재점검 및 3차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일회성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53.8%(6,682억원), 전분기대비 263.9%(1조864억원) 각각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에도 충당금 적립규모가 늘어나면서 2분기중 34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CD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에 2.69%를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0.13%p 하락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이 각각12.92%와 10.72%를 기록하여 여전히 국내 최고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0.95 %로 전분기대비 (0.06%p)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분기대비 0.18%p 증가한 0.82%를 기록했으나, 기업 및 신용카드 연체율은 각각 1.05%, 1.24%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보수적 기준의 기업신용도 재점검 및 3차 기업구조조정 등을 통한 선제적인 건전성 재분류로 인해 전분기대비 0.69%p 증가한 1.98%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2분기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27.3조원을 기록했고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6.3조원이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75.3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말대비 9천억원(0.5%) 증가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 기준으로 11.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말대비 0.3조원(2.6%) 증가하여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 ‘경영효율성 극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4대 경영전략으로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감으로써 신뢰와 믿음의 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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