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66.5원)보다 4.7원 낮은 1161.8원으로 마감됐다. 종가 1161원은 지난 5월18일(종가 1146.6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169.4원으로 2.9원 상승 출발했다.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를 불렀다.
환율은 오전 11시께 하락 반전했다.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 역외세력과 은행권이 달러를 팔았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왔다. 하락 출발한 국내증시도 낙폭을 줄였다. 환율은 장 막판 낙폭을 늘려 1161원까지 추락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을 어느 선까지 용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별한 금융시장 악재가 나타나지 않고 당국도 미세조정으로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데 그친다면 환율은 1150원, 나아가 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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