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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신입직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며 개개인의 전문성을 강조했다.지난 2일 한국은행 본점 내 1별관 8층 강당에서 지난해 말 60.5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성한 신입직원 64명의 입행식이 열렸다.신입직원들을 약 5주일간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연수를 받은 후 각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신입직원은 금융권 중에서도 안정적이고 급여가 높은 한은의 새 식구로 뽑혔다.이 총재는 이날 환영식에서 “40년 전 이맘때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에 저도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높은 수준의 조직 역량은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중앙은행 존립의 근거는 국민의 신뢰이고, 사회는 우리에게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자기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엄격한 자기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책임감이 전제되지 않는 자부심은 한낱 자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 부모님과 사회에 대한 최선의 보답”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한국은행에 들어와 조사국, 정책기획국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2012년 부총재를 끝으로 퇴직했다가 2014년에 총재로 복귀했지만 햇수로만 치면 한 직장에 입사해 40년 만에 수장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