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권이 은퇴한 장년층을 겨냥해 재무설계와 고령층 전용 모바일 뱅킹 들을 선보이는 등 장년층을 노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가구주의 순자산이 전체 가구의 64.3%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연령층보다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은 ‘액티브 시니어(자산·소득 수준이 높은 50~60대)’라고 불리며 소비 주체로 부각되면서 실버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앱인 ‘미래설계 for you’를 출시했다.신한은행은 이 앱을 통해 은퇴기에 있는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금융과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미래설계 for you’ 모바일 앱은 주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익숙치 않은 시니어 연령대임을 고려해 기존 은행 앱보다 큰 글씨체와 손쉬운 화면 이동 등 사용자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했고 다양한 비금융 제휴를 기반으로 시니어 고객들의 관심사인 여행, 건강, 일자리, 반려동물 정보, 문화행사 초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어 우리은행은 장년층의 사회참여와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손잡고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특화사업을 전개한다.양사는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서울시에서 은퇴했거나 은퇴 예정인 장년층에게 종합은퇴자산관리 솔루션 및 심층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 제공하고 커뮤니티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은퇴프로그램·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조규송 WM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장년층에게 우리은행의 생애주기 맞춤형 We’llRich(웰리치)100 은퇴자산관리 솔루션과 차별화된 은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NH농협은행은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인 All100플랜시스템을 제공하는 NH All100플랜시스템을 선보였다.All100플랜 시스템은 은퇴설계, 포트폴리오, 재무설계를 통합한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ll100플랜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설계 부분을 기존의 재무설계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특화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은퇴설계지수인 All100플랜지수를 전략적으로 개발했다.KEB하나은행은 은퇴 후의 생활비 인출설계가 특화된 ‘1Q은퇴설계’를 개발해 지난 11월부터 오는 2월말까지 ‘은퇴준비 2060 Festival’을 개최한다.‘1Q은퇴설계’는 기존의 적립중심 은퇴설계와는 달리 특정연령 도달 시점부터 매월 예비된 생활비를 손님께 미리 보여주게 되어 있어 손님의 실질적인 은퇴준비를 도와주게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1Q은퇴설계’는 은퇴준비가 곧 연금준비이고 연금의 핵심은 현금 유동성이라는 전제 하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목돈의 5층 구조를 활용해 은퇴 후 매월 필요자금을 손님이 종합적·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