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도 증강현실 마케팅 열풍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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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도 증강현실 마케팅 열풍 번져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7.0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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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 여파...스마트폰 위치 검색 기반 증강현실 제공
하나금융·현대카드, 증강현실 서비스 도입...할인·쿠폰 발급 혜택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증강현실 서비스인 ‘하나머니GO’가 탑재됐다. ‘하나머니GO’는 지난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휴대폰 용 게임인 포켓몬GO와 같이 스마트폰의 위치 검색기능에 기반한 증강현실을 제공한다. 사진=하나금융 제공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 게임이 한국에도 출시돼 2주차 만에 사용자가 7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금융권에서도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현대카드가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증강현실 서비스 ‘하나머니GO’를 탑재됐다. ‘하나머니GO’는 지난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휴대폰 용 게임인 포켓몬GO와 같이 스마트폰의 위치 검색기능에 기반한 증강현실을 제공한다.하나멤버스 회원이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관계사 영업점이나 쿠폰 제휴사 매장 근처에서 ‘하나머니GO’를 실행 시 회원의 휴대폰 화면에 다양한 쿠폰 아이콘이 자동으로 나타나고 이를 터치하면 하나머니나 제휴 쿠폰이 자동 발급되는 증강현실 서비스이다.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미래혁신총괄 부사장은 “대화하면서 송금과 더치페이까지 쉽게 할 수 있는 하나톡(Talk)에 이어 이번 하나머니GO 증강현실 서비스까지 탑재된 하나멤버스로 혁신사례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는 현재 회원수 770만명을 돌파하면서 다양한 오프라인 업종으로부터 제휴제안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단순한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서의 돋보이는 행보가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동안에는 기존에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영업점 등의 장소뿐만 아니라 공항·기차역·고속도로 휴게소 등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 교통 시설에도 한시적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현대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을 결합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인 ‘조커(JOKER)'도 출시 7일 만에 6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조커’도 ‘포켓몬 고’의 게임 방식을 차용했다. ‘조커’는 현대카드 고객들에게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모션 앱이다.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을 즐기면서 주변의 영화, 외식, 커피 및 디저트 제휴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할인 및 교환쿠폰을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는 업종별로 특화된 조커 캐릭터들을 만들었다. 또한 제한된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 조건의 조커를 잡으면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미션’ 방식도 적용했다.‘현대카드 조커(JOKER)’는 안드로이드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본인 인증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의 증강현실 기술은 새로운 기술과 융합을 시도하는 금융권에서도 좋은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T를 접목한 서비스가 더욱 활발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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