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꺾여...전월 증가폭 3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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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꺾여...전월 증가폭 3년 만에 최소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7.0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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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둔화추세 당분간 계속될 전망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3년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더불어 대출금리 상승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의 둔화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174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작년 말보다 585억원 늘었다.1월 증가 규모는 2014년 1월(-2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33조7320억원으로 1월 중 8015억원 늘었다. 이는 2014년 3월 7800억원 증가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소다.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 둔화는 주택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9000가구에서 올 1월 5000가구로 줄었다.여기에 정부가 주택대출의 소득심사 강화와 청약 규제 등 규제를 강화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3조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9조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15년 10월(9조3천억원)이후 최대다. 기업들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했다가 연초에 다시 대출을 받은 데다 1월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도 작용했다.대기업은 4조8000억원, 중소기업은 4조2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6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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