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마케팅 채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온라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영업 사원들의 영업 방식에 한계를 느낀 다국적 제약사들이 자사의 온라인 웹사이트를 활용해 의약품 마케팅에 나섰다.과거에도 온라인 웹사이트는 전문의약품 정보를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수단이었지만 최근에는 더욱 활발하게 학술교육 및 마케팅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다.한국MSD는 2002년부터 의학정보 웹사이트 ‘엠디패컬티’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학문발전과 양질의 환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엠디패컬티는 회사의 제품 및 기업 정보를 배제하면서 순수 의학 정보 사이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매해 약 20%씩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이트를 살펴보면 15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집필진 200여 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란셋(Lancet) △영국의학저널 △예일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또 한국화이자는 제품 관련 의학정보 제공 웹사이트 ‘화이자 메드인포’와 질환교육 중심의 의료학술 웹사이트 ‘메디닥링크’를 운영 중이다.특히 화이자는 해당 웹사이트와 함께 ‘화이자링크’를 통해 온라인을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화이자링크에서는 영업사원이 화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일대일 형식으로 의학정보를 전달한다.한국릴리는 지난해 11월 제품과 관련된 모든 의약학 정보와 다양한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멀티 채널 마케팅 ‘릴리온(LilyOn)’을 오픈했다.한편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영업·마케팅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국내 시장의 기반이 비교적 약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온라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