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안정을 찾아가며 국내주식펀드는 전주의 부진을 가뿐하게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와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200지수는 3.54% 상승하였고, 일반주식펀드는 이보다 높은 3.80%의 성적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추종지수와 유사한 3.51%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식펀드는 3.23%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중심 펀드의 강세에 눌리고 말았다. 지난 한 주간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2.82%, 1.90%, 코스닥지수도 2.08%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그 원인이다.
통신, 유통업 등의 내수업종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배당주식펀드도 3.22%의 성적을 냈지만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결과를 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1.20%와 0.8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8개 전체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05개다. 대형주 강세에 레버리지 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 수요 증가로 채권펀드 강세
한국은행 총재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발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장기투자자금 등 견조한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채권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장기물의 금리가 크게 하락하여 중기채권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3.68%,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09%포인트, 0.16%포인트 하락한 4.24%, 4.60%로 마감했다. 통안채 AA-2년물도 0.04%포인트 하락한 3.6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 갔다.
중장기 채권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5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22%,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3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8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 종합)의 주간상승률 0.08%를 초과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채권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 했다.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는 0.57%로 직전 주에 이어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펀드 듀레이션이 4.66년으로 길어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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