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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최근 강남일대 변종 성매매업소를 상대로 경찰을 사칭한 5인조 떼강도가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낮에 커피숍에 혼자 있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 강남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S'커피숍에 권모씨(33)가 손님인 척 들어왔다. 마침 커피숍에는 아르바이트생인 A씨(23.여)가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었고 가게 구석자리에 앉은 권씨는 다른 손님이 한명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비리 준비한 문구용 칼로 A씨를 위협했다. 권씨는 겁에 질린 A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1만원과 현금카드를 빼앗은 뒤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 13만원을 인출해 유유히 사라졌다. 권씨의 행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권씨는 지난해 12월30일에도 고아원 후배인 조모씨(26)와 함께 강남구 역삼동 'S'커피숍에 들어가 당시 혼자 있던 종업원 B모씨(26.여)를 흉기로 위협했다. 권씨는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조씨에게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140만원을 인출하라고 한 후 자신은 B양을 성폭행하고 신고를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권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권씨와 통화가 잦은 조씨가 범행에 가담한 것을 확인, 은평구 불광동 집에서 조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17일 조씨에 대해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권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